[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전투복을 입고 등장했다.
지난 20일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회의에 홍준표 대표가 결연한 표정으로 등장했다.
이날 홍준표 대표는 평소 애용하는 정장 차림이 아닌 짙은 갈색의 가죽점퍼를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됐다.
홍준표 대표의 패션에 대해 자유한국당 측은 "홍 대표가 오늘 전투복으로 갈아입었다"고 설명했다.
강한 인상의 홍준표 대표는 "깜도 안되는 사람이 나와서 몇 사람이 설친다고 인물 풍년입니까?"라며 지방선거에 도전한 여당 후보들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어 그는 "미투 운동에 걸려서 집에 갈 사람들"이라며 강한 비난을 덧붙였다.
홍준표 대표는 여당 후보들을 비난함과 동시에 최근 당내에 어수선한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정치 전문가들은 홍준표 대표의 가죽점퍼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결정적인 순간에 짙은 정장 바지를 입은 것과 같은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강한 의지가 드러난 가죽점퍼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홍준표 대표의 전투복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