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거대한 로봇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적과 맞서 싸우는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에 대한 관객들의 호응이 심상치 않다.
지난 21일 개봉된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개봉 직후부터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
5년 만에 돌아온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사상 최대의 전쟁을 담았던 '퍼시픽 림'의 10년 뒤 이야기를 그린다.
전세계를 초토화 시켰던 전쟁 직후, 지구 종말의 위기가 또 찾아온다.
한층 더 강력하게 진화된 적들의 공격은 인류의 재앙을 불러오고, 이를 막기 위해 거대 로봇 '예거 군단'과 최정예 파일럿이 사상 최대의 반격을 시작한다.
하지만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또 다른 적이 등장하고 인류는 또다시 전대미문의 위기에 봉착한다.
'블랙팬서' 이후 볼 수 없었던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에 갈증을 느낀 많은 관객들이 '퍼시픽 림: 업라이징'이 개봉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극장으로 달려갔다.
블록버스터 마니아들은 CG, 스토리 라인 등에서 여간 깐깐한게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이 매우 좋은 편이다.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개봉 첫날 9.3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SF 마니아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이들은 "1편보다 2편이 더 취향 저격이다", "스토리 꿀잼, 시간 순삭됐다", "아이맥스로 2번, 3번 볼 영화", "여자도 좋아하는 로봇 영화♥", "진짜 인생 영화", "스케일이 미쳤다. 묵직하게 후드려 패는 맛이 굿"이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왔던 '옵티머스 프라임'의 10배 크기를 자랑하는 초 역대급 거대 로봇 등장도 신선했다는 평도 많다.
이들은 "로봇 크기부터가 대박이다", "트랜스포머를 귀염둥이로 만들어버렸다", "엄청 크고 묵직한 로봇이 한 걸음 움직일 때마다 소름 돋았다"며 볼거리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에 일본 박살 내는 전투신 엄청 통쾌했다", "일본 초토화에 사이다 원샷" 등 일각에서는 강렬한 전투로 인해 일본의 크고 작은 건물이 풍비박산 나는 풍경이 통쾌했다는 의견도 보냈다.
'퍼시픽 림: 업라이징'이 세밀하고 치밀하게 짜인 액션신으로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입소문이 계속 나고 있는 만큼, 웬만큼 재미있는 영화가 나오지 않는 이상 당분간 1위 자리를 계속 수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지금까지 20만 명의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흥행 청신호를 켠 만큼, 이번주 내로 100만명 이상의 관객이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