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하키 선수들을 꼭 안아줬던 문재인 대통령이 축전을 보냈다.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거둔 아이스하키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보내는 축전을 게시했다.
특히 17명이나 되는 아이스하키팀 인원 모두에게 저마다 다른 축전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먼저 하키팀의 정신적 지주인 주장 한민수 선수에게는 "18년 전 푸르른 서른 왼쪽 다리를 잃은 청년이 든든한 캡틴이 되었다"며 "시련의 날들을 견뎌주고 이겨내 준 한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또 "한 선수의 곁을 지켜준 아내 민순자님과 소연, 소리 자매는 맘껏 자랑스러워하시길 바란다"며 가족들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빙판 위의 메시'로 불렸던 정승환 선수에게는 "베이징에서도 정 선수 인생 최고의 애국가를 다시 한번 듣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이어 "아들이 고향에 오면 무안뻘 낙지를 차려주셨다는 어머니 고영엽님"이라며 정 선수의 모친에게 "다섯 살에 다리를 잃은 아들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아들을 자랑스럽게 여길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문 대통령 또한 격한 칭찬세례를 보낸 것이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경기를 관람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선수 개개인의 특징을 축전에 담아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선천적·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된 이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응원으로 북돋웠다.
이는 올림픽 때부터 꾸준히 경기를 챙겨보던 문 대통령이 바쁜 와중에도 이들의 경기를 빠트리지 않고 관람했다는 증거다.
패럴림픽에서도 선수들 한 명 한 명에게 축전을 보낸 자상한 문 대통령의 모습에 누리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