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희선 기자 = 꾸준한 성장세에 금호석유화학이 호조를 외치고 있는 가운데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미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6일 박찬구 회장은 '제4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방침으로 '딥 체인지'(Deep Change, 근원적 변화)를 정하고, '글로벌 리딩 화학 그룹'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 앞서 박 회장은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경쟁적 환경에 대비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또 박 회장은 "사업 부문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검토해 지속 가능성도 확보하겠다"고 성장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주총에서 박 회장은 주요 경영계획으로 시장 지배력 강화 및 지속 가능성 확보, 업무역량 강화, 안전 관리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에 도전해 회사 가치를 높이고 성장의 발판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투자가 부진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 박 회장은 작은 증설 등 부분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며 일축했다.
실적 전망에 대해 박 회장은 "매출 4조원 수준의 지난해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실적 호조로 높아진 관심만큼 이날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장에는 250여 명이 몰려 일부 주주의 입장이 제한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5년 박찬구 회장은 독립경영을 위해 서울 수표동 시그니처타워로 본사를 옮기며 계열분리를 완료했다.
김희선 기자 hees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