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국내 조선업계가 최근 LNG운반선을 연이어 수주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주된 LNG선 14척 중 13척이 우리나라 조선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조선해양이 6척을, 현대중공업그룹이 5척을, 삼성중공업이 2척을 각각 따냈다.
이 같은 성과에 국내 조선 업계의 불황도 곧 끝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발표한 지난해 잠정실적에서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반등 조짐을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익성이 가장 좋은 LNG선 발주가 이어지고 있어 재무건전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도 최근 연이어 LNG선 수주에 성공하며 세계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주가 곧바로 올해 매출이나 영업이익 개선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LNG선 등 선박은 수주 이후 설계 기간 등을 고려하면 실제 매출에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1,2년이 걸린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내년, 내후년을 위해서 일감 확보가 제일 중요하다"며 "고무적인 것은 지난해 말부터 점점 수주 시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so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