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혹시나 메시지가 도착하진 않았는지 하루에도 몇십번씩 스마트폰을 켰다가 껐다가 하는 당신.
현대인에게 흔한 '스마트폰 중독'이다.
어떻게 하면 스마트폰을 조금이라도 '덜' 쓸지 고민스럽다면, 당장 당신의 휴대폰을 '흑백' 모드로 바꿔보자.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싶다면 화면을 흑백(Grayscale)으로 만들 것을 권하는 내용을 소개했다.
전직 구글 직원이자 스마트폰 중독이었던 남성 트리스탄 해리스(Tristan Harris)는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색상들이 스마트폰 이용을 부추긴다"고 주장했다.
실제 미국의 마케팅 회사 샐리언트MG(SalientMG)의 CEO 맥 맥컬비(Mack-Mckelvey) 또한 '색상 중독'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빨간 바탕에 흰색이나, 검은색 글씨가 현대의 많은 마케팅에 널리 쓰이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그렇다면 이런 색상 중독에서 벗어날 방법은 뭘까. 방법은 간단하다. 휴대폰을 '흑백 모드'로 설정하는 것이다.
신경과학자이자 덴마크 뉴런스(Neurons)의 CEO 램쇠(Ramsoy)는 "화면을 흑백으로 바꾸면 자신을 더 통제할 수 있다"며 "앱에 이끌리지 않고 조금 더 자신의 목적에 따라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스마트폰 중독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다면 오늘부터라도 흑백 모드를 이용해 보는 것이 어떨까.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