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엔씨소프트가 야구 콘텐츠 제작에 인공지능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종합 AI 서비스에 첫발을 내딛는 것으로 게임업계 AI 개발 경쟁 분야가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엔씨소프트는 경기 성남시 판교R&D센터에서 'NC AI 미디어 토크'를 개최하고 AI 연구개발(R&D) 현황과 비전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장정선 엔씨소프트 NLP(자연어처리) 센터장은 AI를 활용한 야구 콘텐츠 제공 서비스인 '페이지(PAIGE)'를 미리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다음 달 페이지의 미완성 버전을 우선 공개하고 7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맞춰 전체 버전을 공개한다.
이 서비스는 게임 속 야구가 아니라 실제 프로야구에 대한 정보를 사용자 관심도 등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나성범 선수를 관심 선수로 등록해 놓았다면 나 선수가 안타를 칠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알려주거나 경기 후 그날의 활약상을 AI가 글로 작성해 요약해주는 식이다.
게임업계는 엔씨소프트가 사실상 게임을 넘어선 종합 AI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준 엔씨소프트 AI센터장은 "게임회사로 출발했지만, 게임에만 한정하지 않고 IT 분야 전체에서 혁신을 이루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