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게임 '배틀그라운드' 내 불법프로그램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틀그라운드 핵 근황'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핵은 게임을 더 유리하게 플레이하도록 도와주는 불법 프로그램으로, 대부분의 게임사는 이를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다.
게시물 속 영상에서는 다소 황당한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게임 시작 전 대기 화면에서 한 유저가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거대한 배를 날리며 유저들을 해치우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핵 관련 문제로 몸살을 앓던 배틀그라운드 측은 최근 칼을 빼 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불법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의 숫자는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유저들 사이에서는 "게임이 더 발전하려면 핵을 완벽하게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블루홀' 측은 공식 카페를 통해 3월 5일부터 3월 11일까지 비인가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한 31만 8,085명 계정에 대해 영구 이용 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틀그라운드는 비인가 불법 프로그램을 차단하기 위해 매일 모든 수단과 방법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다"면서 "적발 시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