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을 만난다.
15일 기획재정부는 김동연 부총리가 오는 19일(현지 시간)부터 이틀간 아리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미국의 '철강 관세'에 관한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미국의 철강 관세 발효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판세를 뒤집을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정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므누신 장관에게 경제·통상 현안에 관한 한국의 입장을 설명, 미국을 설득할 계획이다.
철강 관세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하거나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 부총리는 므누신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의 수입 철강 관세 부과에 우려를 표명하고, 양국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고려해 한국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
최근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 산업통상자원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이용환 통상협력심의관 역시 같은 뜻을 피력한 바 있다.
발효일인 오는 23일까지 우리나라가 관세 면제 대상국에 포함되지 않으면 이후 한국산 대미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는 각각 25%와 10%의 관세가 추가로 부과된다.
김소연 기자 so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