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KB증권이 최대주주가 카카오로 바뀐 로엔에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이라 전망했다.
15일 KB증권은 음원 서비스 '멜론'으로 유명한 로엔을 커버리지(분석 대상 기업)에 추가했음을 밝히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13만 5,00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KB증권은 로엔이 카카오로 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2년여 만에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사업확장을 진행 중인 점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로엔은 사명을 '카카오 M'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하고 멜론컴퍼니의 대표인 이제욱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로 공시했다.
KB증권에 따르면 로엔은 사업부문을 '사내 독립기업(CIC)' 체제로 개편하고 음악·멜론·영상 사업을 모두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멜론을 중심으로 한 사업에서 추가적으로 컨텐츠를 강화해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로엔의 최대주주가 카카오로 변동된 뒤 양사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한 사업 영역 확장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재산정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혀 투자 전망을 밝게 봤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또 "로엔은 카카오 인수를 기점으로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멜론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 카카오와의 시너지, 콘텐츠 부문 사업 확장으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로엔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6,724억원과 1,217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15.9%, 18.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