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일본 정부가 미국에 이어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섰다.
15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현지 정부가 한국과 중국에서 수입하는 일부 철강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반덤핑 관세는 외국의 특정 제품이 국내가격보다 싸게 수입돼 관련 산업이 타격을 받는 것을 방지하려는 조치다.
대상 제품은 공장 등의 배관을 연결하는데 사용하는 부품 소재다.
아사히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과 중국 기업이 자국에서의 판매 가격보다 부당하게 싼 가격으로 해당 제품을 수출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일본 기업이 얻을 손실을 우려, 해당 조처를 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재무성은 전날 열린 심의회에서 이런 방침을 정했으며, 이달 중 국무회의 결정을 통해 반덤핑 관세 부과를 시작할 예정이다.
관세율은 한국과 중국의 자국 내 가격과 일본 수출가격의 격차를 바탕으로 최대 수출가격의 70% 수준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이 철강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소연 기자 so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