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주고받는 연인과의 소소한 메시지는 하루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만약 메시지에 소홀한 남친이 있다면 '건강'을 핑계 삼아 남친을 압박해 볼 수 있겠다.
남자친구와 소소한 메시지가 정말로 여성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기 때문이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평소에 남자친구와 일상적인 이야기를 주고받는 여성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Califonia University) 심리학 연구진은 75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커플을 각각 다른 방에 분리하고 여성들에게 혈압 측정기를 장착시킨 후, 스트레스받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발표준비와 수학 문제 풀이를 요청했다.
연구진은 남자친구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여자친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한 그룹은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가게 했고 나머지 한 그룹은 메시지를 아예 하지 못하게 했다.
그 결과 남자친구와 저녁 식사, 내일 할 일 등 일상적 대화를 나눈 여성들은 메시지를 주고받지 않거나 남자친구에게 응원을 받은 여성들보다 훨씬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남자친구와 주고받는 평범한 대화가 스트레스 상황에서 잠시 집중력을 떨어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남자친구에게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받은 경우 이는 여성으로 하여금 '스트레스 상황'을 인식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인간 행동과 컴퓨터(Computers In Human Behaviour)'에 게재됐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