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여성들이 손톱을 다듬을 때 반드시 제거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손톱과 손가락 경계에 있는 '큐티클'이다.
큐티클을 제거하면 지저분한 각질이 정리되면서 손톱이 더 길고 예뻐 보이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인지 많은 여성이 네일아트를 받기 전이나 집에서 손톱 관리를 할 때 큐티클을 꼭 제거한다.
하지만 큐티클을 함부로 제거하면 손톱 건강이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큐티클은 손톱 뿌리 주변에 두껍게 자리 잡아 손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를 제거하면 지지대가 사라져 손톱이 약해질 수 있다.
또한 큐티클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미세한 상처가 생기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감염으로 염증이 생기면 손톱이 기형으로 자랄 수 있다. 심각한 경우에는 손톱이 아예 빠져버리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각질을 제거하면 할수록 피부가 손상된 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각질을 만들어낸다"며 "큐티클을 제거하는 것이 무조건 좋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각질이나 큐티클이 지저분하게 보일 때는 핸드크림이나 바셀린, 오일 등을 바르고 누그러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