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하늘나라로 떠난 줄 알았던 아내가, 다시 내 곁으로 돌아왔다"
화이트데이인 오늘(14일)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관객들을 찾는다.
일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장맛비가 내리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세상을 떠난 아내를 다시 만나게 된 한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다.
사랑하는 아내 수아(손예진 분)를 먼저 보내고 우진(소지섭 분)은 홀로 초등학교 1학년 아들 지호(김지환 분)를 키우며 살아간다.
아내의 빈자리는 너무나 크다. 그 쉬운 계란프라이도 매일 태우기 일쑤다. 셔츠 단추조차 엇갈려 끼우며 우진은 매일 아내를 그리워한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여름 장마가 시작됐다.
그런데 하늘나라로 떠난 아내 수아가 기적처럼, 그리고 비오는 날 돌아온다던 그 약속처럼 이들 부자 앞에 나타났다. 다만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우진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수아에게 첫 만남, 첫 데이트, 첫 행복, 첫사랑의 순간을 하나씩 일깨워준다.
사랑했던 남편과 아들 모두를 잊은 수아였지만 그도 조금씩 우진에게 마음을 열며 두 사람은 두 번째 사랑에 빠진다.
일본 작가 이치카와 다쿠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일본에서도 영화로 만들어져 많은 사랑을 받았던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소지섭과 손예진의 열연으로 리메이크된 한국 버전 영화가 원작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영화는 12세 관람가, 러닝타임은 131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