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우리나라 좀비물에 새 역사를 쓴 영화 '부산행'이 심장쫄깃한 가상현실(VR) 버전으로 돌아온다.
13일 제작사 NEW는 영화 '부산행'이 가상현실 전용영상과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포함하는 VR투어쇼로 재탄생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누적 관객수 1천만을 넘긴 영화 '부산행'은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실감 나는 좀비떼 출연으로 그야말로 '부산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특히 '달리는 기차 안'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좀비떼의 습격을 받는 장면은 영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관객들에게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부산행'이 이번엔 VR과 만나 더욱 눈길을 끈다.
NEW의 부가판권 및 해외세일즈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콘텐츠판다가 싱가포르 최대 특수효과영상 제작사 비비드쓰리와 판권계약을 체결하면서 부산행 VR투어쇼가 성사됐다.
2D 화면으로만 부산행을 즐겼던 관객들은 이제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실제 좀비떼들에게 쫓기는 생생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비비드쓰리 CEO 찰스 여(Charles Yeo)는 "다양한 감각구조를 적용한 VR투어쇼를 통해 부산행 팬들이 스릴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캐릭터, 설정, 스토리와 교감하며 더욱 친밀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부산행 VR투어쇼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한편 160여 개국에 개봉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영화 '부산행'은 그 인기를 이어받아 할리우드에서도 리메이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