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잔잔한 일본 로맨스 영화에 한 획을 그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한국판이 내일(14일) 개봉한다.
지난 11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개봉일이 화이트데이인 이번 주 수요일(14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손예진, 소지섭 주연 영화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00만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이치카와 타쿠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앞서 일본에서 개봉한 동명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로맨스 판타지 영화의 끝판왕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 또한 비의 계절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1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 수아(손예진)가 모든 기억을 잃은 채 가족의 곁으로 돌아오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다.
"비의 계절에 돌아올게"라는 말을 남기고 우진(소지섭 분) 곁에서 떠났던 수아(손예진 분)가 정확히 1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수아는 모든 기억을 잃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우진은 그저 수아가 약속을 지키고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하고 행복해한다.
이후 우진은 수아의 기억을 되찾아주기 위해 두 사람이 함께 했던 모든 것을 다시 반복한다.
수아는 우진이 들려주는 첫 만남, 첫 데이트, 첫 행복, 첫 사랑의 순간을 함께 나누며 다시 그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곧 수아는 다시 가족의 곁을 떠나가야 하는 구슬픈 운명을 알게 된다.
기다리는 남자 우진과 다시 돌아온 여자 수아에게 일어난 기적. 비 오는 날 시작된 기적은 과연 비가 그치고도 영원할 수 있을까.
내일 개봉을 앞둔 한국판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원작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멜로 장르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