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희선 기자 = 두산그룹의 주가가 하락을 끝내고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하나금융투자는 두산그룹에 대해 최근 과도하게 하락했던 주가가 올 1분기 탄탄한 실적 전망에 힘입어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더불어 하나금융투자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의 오진원 연구원은 "작년 4분기 고점 대비 주가가 32%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주가 하락 요인으로 고성장해 온 전자 비즈니스 그룹(BG)의 추가 성장에 대한 우려와 계열사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우려 등을 꼽았다.
두산중공업 유동성 우려와 관련해 오 연구원은 "두산엔진 매각 가시화와 방산 등 일부 사업 매각 가능성 등을 고려해 추가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두산그룹의 주가 하락 핵심 요인은 자체사업 실적 불확실성이라며 시장의 우려와 달리 올 1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성장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멀티플을 낮추는 한편 연료전지 BG 가치를 완전히 제거해도 주당 적정 순자산가치(NAV)는 현재 주가보다 20% 이상 높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사업 실적이 양호하고 코스피 중형주 편입에 따른 수급 개선 또한 예상돼 매수 적기"라고 덧붙였다.
김희선 기자 hees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