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운동하기 싫어하는 다이어터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가만히 있어도 마치 운동한 것처럼 칼로리를 소모하는 방법이 밝혀졌기 때문.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러프버러대학교의 스티브 퍼크너(Steve Faulkner)교수가 진행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연구진은 1시간 동안 40도 물에서 목욕한 참가자들이 약 130㎈를 소모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30분을 걸어야 소모되는 열량과 동일하다.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 14명의 남성 참가자들을 모집해 1시간 동안 목욕을 하거나 사이클링을 할 것을 요구했다
사이클링 한 남성 참가자들은 목욕한 참가자들에 비교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했다.
그런데 욕조에 누워 가만히 있었던 참가자들도 30분 걷는 만큼의 칼로리를 소모해 연구진들의 눈길을 끌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혈당 수치를 실험이 끝난 뒤 밥 먹은 후에도 관찰했는데, 이때 목욕한 참가자들의 혈당 수치는 운동한 참가자들에 보다 10%가량 낮게 상승한 것이 확인됐다.
이밖에도 목욕은 혈액순환 개선, 우울증 감소, 근육 이완, 숙면에 좋다고 알려진 바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2017년 9월에 발행된 국제 학술지 '테일러 앤 프랜시스(Taylor & Francis Online)'에 게재됐다.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