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명문제약이 명문바이오의 출범을 앞두고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5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명문제약 본사를 압수수색, 하드디스크와 거래장부 등을 수거했다.
전 영업사원이 내부고발인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수사 배경으로 리베이트를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다.
명문제약이 오는 5월 1일 바이오 사업 부문 분리를 통해 설립한 '명문바이오' 출범을 앞둔 터라 더욱 타격이 있을 것이란 분위기다.
명문제약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수사 사유에 대해서는 통보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일주일도 안 된 상황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대응책이 마련되진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추이를 지켜보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측은 경찰로부터 구체적인 수사 내용을 통보받기 전까진 내부적으로 문제가 될 사항들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서는 대체로 부인하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추측만 나오고 있지 확실히 리베이트인지 아닌지는 경찰 통보를 받기 전까진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명문제약은 2016년 기준 매출액 1,353억원의 중견 제약기업으로 명문바이오 출범과 함께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소연 기자 so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