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리틀 포레스트' 잔잔한 여운 이어가는 '미공개' 컷 공개 (영상)

인사이트영화 '리틀 포레스트'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김태리·류준열 주연의 '리틀 포레스트'가 입소문을 타며 흥행몰이를 하는 가운데 미공개 감독 컷을 공개하며 그 여운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CGV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리틀 포레스트' 디렉터스 컷을 최초 공개했다.


인사이트영화 '리틀 포레스트 디렉터스 컷'


디렉터스 컷은 극장에서 개봉된 영화와는 달리 감독이 자신의 본래 의도를 살려 재편집한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리틀 포레스트' 임순례 감독이 실제 상영된 영화에서 넣지 못한 장면을 '리틀 포레스트'를 사랑해준 관객들을 위해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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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리틀 포레스트 디렉터스 컷'


영상에는 김태리가 작물을 심을지 말지를 고민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류준열이 양파를 추천하자 김태리는 "양파 수확 철까지 있지 못할거 같다"고 말한다.


류준열은 "심어놓으면 그 뒤는 내가 책임질게"라고 말하며 농사에 대한 책임감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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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리틀 포레스트 디렉터스 컷'


다음 장면에서는 류준열이 마을 주민들을 돕는 모습이 나온다.


그 모습을 본 김태리는 "재하(류준열)는 진심으로 이 마을을 지키고 싶어 한다. 마을이 사라진다는 것은 재하의 꿈이 사라지는 거니까. 내꿈은 어디로 이어진 것일까"라고 말하며 끝이 난다. 


인사이트영화 '리틀 포레스트 디렉터스 컷'


임순례 감독은 "이 영상은 본인 자신만이 아닌 사라져가는 마을 공동체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 혜원의 모습이 담긴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영화 '리틀 포레스트'


이 장면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는 "영화 초중반 부에는 고향으로 내려와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기 위해 고민하고 갈등하는 혜원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그렸고, 후반부에서는 드라마 라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해결해야 할 엄마와의 관계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서 삭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렇게 달달한 장면을 왜 삭제했냐", "류준열 진짜 너무 멋있다", "이거 때문에 영화 한번 더 봐야겠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리틀 포레스트'


한편 일본의 동명 원작소설을 리메이크한 '리틀 포레스트'는 시골 생활의 모습을 통해 감성을 울리며 현시대 젊은이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90만 관객을 돌파해 100만 관객 수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