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4일(화)

조민기, 사망 전 음성 공개…"딸 얘기하면서 많이 울었다"

인사이트KBS 2TV '연예가중계'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故 배우 조민기의 사망 전 전화 통화 음성이 공개됐다.


9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뉴스TOP10'은 조민기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생전 취재진과 통화한 음성을 공개했다.


공개된 음성에서 조민기는 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12일에 (경찰에) 출두하려고 한다. 원래 6일에 오라고 했는데 딸이 대학원 입학하는데 신경 쓰이지 않게 하려고 날짜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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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채널A '뉴스TOP10'


조민기와 통화한 '뉴스TOP10' 취재진은 "(조민기는 이후에도) 딸 얘기를 하면서 많이 울었다"며 "담담한 듯했지만 가족 얘기를 하면서 감정이 북받치는 듯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취재진은 조민기의 아내와 사망하기 전 통화한 사실도 밝혔다.


조민기의 아내 김모 씨는 "남편이 평소와 다른 느낌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조민기는 이날 오후 4시경 서울 광진구 구의3동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MBC '황금무지개'


이 아파트는 조민기의 주민등록상 주거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민기가 숨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 당시 조민기는 심정지 및 호흡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5시 2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조민기는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중 제자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오는 12일 충북지방경찰청에 출두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음에 따라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