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9의 개통을 시작했지만 전작만큼 뜨거운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다.
9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9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선개통에 들어갔다.
그러나 전작인 갤럭시S8만큼의 폭발적인 열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갤럭시S9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그런 예약판매 실적은 전작인 S8에 비해 70~80%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간 사전예약 대수를 보도자료로 만들어 언론에 홍보해온 삼성이지만 S9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예상보다 저조한 예약 대수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부 외신에서는 S9의 예약 대수가 S8의 절반에 불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을지로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오전에 8대를 개통했고, 오후 들어서는 아직 소식이 없다"며 "개통 시작 소식을 듣고 구경하러 왔다가 전작과 비슷한 걸 보고 그냥 돌아가는 사람이 다수다. 갤S8나 노트8보다 훨씬 관심이 적다"고 말했다.
종로의 또 다른 매장 직원도 "갤럭시S7이나 S8보다 관심이 덜하다"며 "실제 개통량은 갤럭시S8 대비 70∼80% 수준에 머물 것 같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이 S9에 시선을 두지 않는 이유는 이전과 같은 새로운 기능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카메라 성능이 향상되긴 했지만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혁신이라 보기 어려웠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전면 전체가 디스플레이로 덮인 '풀스크린'이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오히려 디스플레이 비율이 줄어든 느낌도 든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전개통 전날인 8일 갤럭시S9의 국내 출시 행사를 예정했다.
하지만 예약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치자 언론에 공개하지 못해 행사를 연기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이 전작과 비슷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V30S 씽큐를 공개했다.
V30S 씽큐(128GB)는 LG베스트샵에서만 구매가 가능하고, 이보다 메모리 용량이 큰 V30S플러스 씽큐(256GB)는 통신사에서만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