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희선 기자 = 국내 은행권의 성동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에 대한 위험 노출액이 4조 6천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나이스신용평가는 국내 은행권에 성동조선과 STX조선에 대해 작년 말 기준 각각 약 2조 6천억원, 2조원의 노출액(익스포저)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정책성 여신을 담당하는 특수은행의 비중이 각각 94.8%, 99.9%로 절대적으로 크다"고 전했다.
이혁준 금융평가 1실장은 "각각 주채권 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산업은행의 비중이 90.9%, 76.0%로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혁준 실장은 "작년 말 기준 기적립된 충당금을 제하면 수은과 산은의 잔여 익스포저 규모는 각각 9,541억원과 7천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나이스신용평가는 이와 같은 익스포저 규모가 수은과 산은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이혁준 실장은 "지역 주요 산업의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 경남지역의 전반적인 경기가 저하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실장은 "이 경우 경남지역에 사업기반을 보유한 경남은행의 실적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희선 기자 hees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