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총수 부재' 상태인 롯데그룹에서 비상경영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베트남 총리를 만나 투자, 협력 등에 논의했다.
9일 롯데그룹은 황각규 부회장은 전날인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롯데의 베트남 현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 확대 및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롯데자산개발 이광영 대표이사가 함께했다.
황각규 부회장은 면담에서 "롯데가 베트남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롯데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부문에의 투자와 고용 창출,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베트남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롯데는 베트남에서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호치민시가 경제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백화점, 쇼핑몰, 호텔, 오피스 및 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된 '에코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노이에는 '롯데몰 하노이'를 건설할 계획이다. 롯데는 그룹의 핵심사업이 잇달아 베트남에 진출하며 활발하게 현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실제 롯데제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지알에스, 롯데시네마, 롯데자산개발,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등 16개 계열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1만1천여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롯데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한·베트남 양국의 교역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할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