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4일(화)

"한 번만 더 유괴해주세요"…딸 향한 그리움에 오열한 이보영 (영상)

인사이트tvN '마더'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두 엄마의 운명이 엇갈렸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드라마 '마더'에선 수진(이보영)과 자영(고성희)의 재판 결과가 그려지며 안방극장을 눈물로 물들였다.


자영은 딸 혜나(허율)를 유괴한 수진이 체포되자 국민 참여 재판을 요구했다. 자영은 수진이 혜나를 유괴한 일이 분명하고 그동안 자신의 폭행 사실을 숨겨준 혜나가 계속해서 침묵하리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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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마더' 


자영의 이런 예상과 달리 혜나는 재판장에서 진실을 밝혔다. 진술을 거부하던 혜나는 "말하지 않으면 다시 엄마와 살게 될 거다"는 말에 "딱 하나만 말하겠다"며 추운 겨울날 자영이 자신을 쓰레기봉투에 버렸고, 수진이 구해준 사실을 털어놨다.


모두가 자영의 악행에 경악했고, 자영 역시 혜나가 입을 연 데 경악했다.


결국 자영에게는 아동학대뿐 아니라 살인미수까지 적용돼 7년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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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마더'


최후 변론에 나선 수진은 "엄마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 없다. 전부터 혜나와 도망가고 싶었다"며 입을 열었다.


수진은 "제가 혜나였기 때문에. 그래서 혜나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지금 혜나를 두고 돌아서야 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하고 싶지 않았던 일을 해야 한다는 게 너무 고통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수진은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재판 이후 혜나는 수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근황을 얘기하던 혜나는 "언제 데리러 올 거냐.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혜나의 말에 "미안하다"며 수진은 눈물을 흘렸고, 이에 혜나는 "엄마. 한 번만 더 유괴해달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Naver TV '마더'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