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나는 오늘 아내를 죽였다"
아내를 살해하고 완전 범죄를 계획한 사이코패스 남편을 다룬 영화 '사라진 밤'이 드디어 개봉했다.
7일 영화 '사라진 밤'이 개봉하자마자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은 실시간 후기를 남기며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영화 '사라진 밤'은 개봉 전부터 연기파 배우 김희애와 김강우, 김상경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는 호평이 주를 이뤘다.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7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9.86점을 기록했다.
실제 한 관람객은 "잔인하거나 귀신같은게 나오는 것도 아닌데 심장이 쫄깃했다"며 별점 10점을 남겼다.
다른 관람객은 "적절한 러닝타임, 예측할 수 없는 결말, 탄탄한 스토리 삼박자가 잘 맞는다"고 평했다.
배우들의 연기력에 "김상경은 알고 있었는데 김강우가 연기 잘한다", "김희애 연기 매우 좋았다" 등 감탄하는 관람객들도 있었다.
영화 '사라진 밤'은 박진한(김강우)이 아내 윤설희(김희애)를 살해한 뒤 겪게되는 일을 그린다.
그가 살해한 윤설희는 사망 판정 후 영안실에 안치됐고, 박진한은 교묘하게 모든 수사망을 빠져나간다.
하지만 아내의 시체가 영안실에서 사라졌다는 말을 듣는 순간 박진한은 동요할 수밖에 없다.
그런 가운데 형사 우중식(김상경)이 박진한을 윤설희 살인범으로 지목하며 숨쉴 수 없는 긴장감이 흐른다.
여기에 사라졌던 윤설희가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며 박진한의 목을 조여온다.
귀신도 등장하지 않는데 심장이 쫄깃해지는 영화 '사라진 밤'은 스페인 영화 '더 바디'를 원작으로 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는 영화 '사라진 밤'이 다른 흥행작들 사이에서 관객들 마음을 계속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