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정영채 기업금융(IB) 사업부 대표 겸 부사장이 NH투자증권 차기 사장에 선임됐다.
6일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정영채 부사장을 신임 사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1964년생인 정영채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자금부장과 기획본부장, IB담당 임원을 거쳤다.
2005년 구 우리투자증권으로 옮긴 정영채 부사장은 13년 연속 IB사업부 대표를 맡는 등 국내 최장수 IB부문 수장에 꼽힌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소 보수적인 농협금융 내에서 최연소 CEO로 발탁되는 정영채 대표는 내부 조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워 조직 전반의 동기 부여 효과 또한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영채 대표는 NH투자증권의 IB부문을 국내 자본시장의 탑티어(top-tier)로 키워 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관계자는 "정영채 대표가 증권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NH투자증권을 한국 자본시장 발전을 리드할 글로벌 IB로 키워낼 인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권업의 사업모델이 과거 주식 브로커리지 중심에서 자본 활용형 IB 비즈니스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현 상황을 리드할 최적의 인물"이라고 밝혔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날 이사회에서 이정대 전 농협중앙회 자산관리 대표이사를 비상임이사로 선임, 이정재 사외이사는 연임하키로 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사장 임명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