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새로운 연인과 설렘 가득한 첫 데이트.
전 연인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코스모폴리탄이 첫 데이트에서 지켜야 할 '기본'을 뒤엎는 한 전문가의 말을 보도해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에머스트캠퍼스(UMass Amherest)의 심리학과 교수 수잔 위트본(Dr. Susan Krauss Whitbourne)은 첫 데이트 때 전 애인에 대해 말하면 새로 시작한 관계가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트본 교수는 상대방이 오랫동안 만날 사람인지 구분하는 방법은 먼저 상대방이 무심하지 않은지, 개인 생활을 침범하지 않는 타입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은 새로운 애인과의 첫 데이트에서 전에 만났던 연인에 관해 물어보거나 말해주면 잘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상대방이 전 연인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말한다면, 그는 당신에게도 회의적일 수 있다고 위트본 교수는 말했다.
또 당신이 전 애인에 대해 짧게 말했을 때, 그가 다른 주제로 바꾸거나 더 자세히 캐묻는다면 평소 그의 성격에 대해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트본 교수는 "전 애인에 대해 말하거나 물었을 때 보이는 상대방의 반응은 마치 면접 때와 같다"며 "전 직장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그의 인성과 성격을 알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이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장기간 연애를 한 사람인지도 알 수 있다"며, "길게 연애한 사람일수록 당신과도 긴 연애를 할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위트본 교수는 "서로의 과거에 대해 조금씩 알면 새로 시작한 연인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