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KB증권이 롯데칠성에 대해 음료 부문 수익성 회복과 맥주 적자폭 축소 등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지난 2일 롯데칠성 음료 수익성 회복이 전망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18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지난해 부진한 실적은 맥주사업 확대 초기 과정에서 이미 예상했다"며 "서초동 부지 등 자산가치를 고려한 현재 주가도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롯데칠성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2조 4164억원,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1042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소주 실적 흐름이 견조한 가운데 설탕 가격 하향 안정화와 맥주 매출액 증가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 완화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맥주사업에 대한 부담 요인은 있지만 피츠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맥주업체 몰슨 쿠어스 인터내셔널과의 독점판매 계약을 통한 '밀러', '블루문' 등 수입 유통 브랜드 확대가 맥주 부문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맥주 적자 폭이 축소될 것이라 판단했다.
한편 롯데칠성 올해 맥주 부문 매출액은 전년보다 47.6% 증가한 1845억원, 영업손실은 적자 폭이 감소한 507억원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