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4일(화)

남들 택시비까지 대신 내주면서 정작 자신은 똑같은 옷만 입는 남자친구 (영상)

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남에게는 과할 정도로 돈을 쓰면서 정작 본인에게 인색한 남자친구가 속상한 여자친구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평소 오지랖 넓은 남자친구가 고민이라는 여자친구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여자친구의 가장 큰 불만은 남자친구가 정작 본인을 위해서는 쉽게 돈을 쓰지 않는 부분이었다.


남자친구는 4~5년 전 구입한 30만원 상당의 니트를 수년째 기념일마다 입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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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친구들과의 약속 때는 물론 예비 장인·장모님과의 만남, 온갖 경조사에 매번 똑같은 신발, 하의, 상의를 입고 나왔다.


사연 고민 주인공인 여자친구 설명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평소 어려운 사람을 보면 절대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였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평소 어려운 사람을 돕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했다. 문제는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아낌없이 돈을 쓴다는 것이었다.


남자친구는 친구들과 함께한 식사비는 물론 택시비까지 챙겨줬다. 여자친구의 친구 남자친구 대리비까지 걱정하는 모습에 여자친구는 속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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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대리비를 걱정한) 그날 방송에 출연하기로 결심했다"며 웃지 못할 방송 출연 계기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최근 새로 가게를 오픈하고 빚이 많은 상황을 걱정했다.


게다가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결혼자금을 모아야 하는 시점인 게 더욱 여자친구를 답답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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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여자친구의 말을 들은 MC 신동엽은 "베풀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아니냐"고 남자친구에게 물었다.


남자친구는 "어릴 때 넉넉했는데 성인이 되고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제자리에 멈춰있는 기분이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그러면서 "'(친구들에게) 너네가 좋은 직장 다니지만 나도 잘 살고 있다는 거 보여줄게'라는 생각 있었다"고 털어놨다.


여자친구와 남자친구의 말을 모두 들은 MC들은 "베푸는 것도 좋지만 결혼을 할 것이라면 돈을 모으고 이제 본인 자신을 위해 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Naver 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