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연애 커뮤니티에 들어가면 간혹 볼 수 있는 고민 글이 있다.
"저한테는 정말 자상한 남자친구인데, 남친의 SNS 계정을 들여다보면 19금 계정을 팔로우해요"
"모르는 여자 사진마다 '좋아요'를 눌러요"
분명 몇 분 전까지만 해도 남자친구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데, 갑자기 처음 보는 여성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그녀들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는 모습에 실망하는 여성들이다.
연애 전문가 로리 비조코(Lori Bizzoco)는 남성들이 모르는 여성의 계정을 팔로우하는 것이 실제 연인 관계에서 '독'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매력적인 여성들의 사진을 보기 시작하면 실제 여자친구에게 관심을 잃게 된다"며 "이는 마치 야한 동영상을 자주 보는 남성들이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처음 보는 여성의 프로필을 본다는 것을 한 번쯤이야 이해해줄 순 있겠지만, 지속되면 실제 연인과의 관계에서 불신과 배신감만 불러일으킨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녀는 이러한 남자친구의 행동을 보게 되더라도 "너무 따지지 말아야 한다"며 "연인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남성들이 낯선 여성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좋아요' 누르는 것은 마치 여성들이 잘생긴 남성의 사진을 보고 '좋아요' 누르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설명했다.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