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우체국 고객이라면 누구나 다른 은행으로 송금해도 수수료가 0원이다.

5일 우정사업본부는 서민들의 금융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이날부터 송금 및 출금 수수료를 모두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우체국 창구 거래는 물론이고 우체국 자동화 기기(CD·ATM)나 인터넷·모바일 뱅킹 이용 시 타행 송금 수수료가 전면 면제된다.

우정사업본부

그동안 우체국 예금 고객들이 다른 은행으로 계좌 이체를 할 때면 금액에 따라 창구에서는 600~3천원, 자동화 기기를 이용하면 500~1천원의 적지 않은 수수료가 발생했다.

납부자 자동이체 수수료 300원과 인터넷·모바일 뱅킹의 이체 수수료 400원 등 수수료도 무료다.

영업시간 외에 자동화기기로 예금을 인출할 때 부과하던 500원의 출금 수수료도 받지 않게 돼 우체국 거래 고객은 국내 송금 수수료의 전면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우체국 고객이 타 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거래하거나 타 은행 고객이 우체국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때는 수수료 면제가 적용되지 않으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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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도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 가장, 차상위 계층,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과 국가·독립유공자 등에 대해 우정사업본부는 수수료 면제 정책을 유지해 왔다.

이번 우체국 고객 전체에 송금 수수료 무료 정책에 우정사업본부는 "면제 대상을 일반 고객 전체로 확대한 것은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사회 취약계층 ATM 수수료 감면 정책을 선제적으로 수용해 서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 1,500만명의 고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송금 무료 혜택을 받는 대상자를 예측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