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뉴욕타임즈는 말했다.
"Need a Date? First, Get a Dog(데이트를 하고 싶어? 그럼 우선 강아지를 키워)"
아니, 원하는 상대를 만나 데이트를 하는 것과 강아지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모르는 소리다.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 커플이 되는 지름길이라는 말씀.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즈는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커플이 될 확률이 높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전했다.
세계 최고의 성(性) 연구소인 킨제이 연구소(Kinsey Institute)에서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하는 헬렌 피셔(Helen Fisher) 박사는 단호히 말했다.
"커플이 되고 싶다면 무조건 강아지를 키워라"
헬렌 박사는 강아지를 키우는 행동이 상대방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근거를 들었다.
구체적으로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고, 함께 산책을 즐기고, 아픈 곳을 돌보는 등의 행동이 상대방에게 '좋은 사람' 혹은 '좋은 친구'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켜준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강아지를 키우고 보살피는 행동이 미래에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하는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즉, 강아지를 사랑하는 만큼 자신과 자녀들에게 시간과 애정을 할애할 것 같다는 확신을 주게 된다.
헬렌 박사는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인 'Match.com'에서 언제나 솔로들에게 강아지를 키우라고 조언했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이 커플이 되는 비결을 나에게 묻는다면 강아지를 추천해주고 싶다"라며 "함께 강아지를 돌보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만난다면 공통분모가 생겨 관계도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