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워너원 강다니엘이 혀가 반 토막 난 애교를 선보이다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고개를 떨궜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현 가왕 '동방불패'에 도전장을 내민 8인의 도전이 그려졌다.
이날 이들 앞에는 그룹 워너원의 멤버 강다니엘이 판정단으로 처음 등장했다.
컴백을 앞두고 밝은 금발로 변신해 나타난 강다니엘은 대형견 같은 비주얼로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
프로그램 진행 도중, MC 김성주가 그런 강다니엘을 향해 "(애교) 가능하냐"고 돌발 질문을 던졌다.
MBC '복면가왕'
강다니엘은 깜짝 놀라 당황하면서도 신인답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어 신현희와김루트의 '오빠야'를 개사한 '누나야'를 부르기 시작했다. 객석에 앉아있던 팬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강다니엘은 손을 허리에 얹은 채 무릎을 까딱이며 "누나야 내가 딘따 좋아하는 따람이 생겨서"라는 가사를 열심히 읊었다. 중간중간 혀 짧은소리까지 냈다.
그러면서 귀엽게 눈을 접고 웃어 보여 현장에 있던 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그것도 잠시, 강다니엘은 결국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손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귀까지 붉어진 모습이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한 강다니엘을 향해 객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패널로 출연한 신봉선은 "창피했을 수도 있지만 더 많은 누나의 마음을 얻었다"며 다독였다.
MBC '복면가왕'
한편 강다니엘은 이날 무대에 오른 복면 '테리우스'에 대해 "내가 아는 사람"이라며 예리한 추리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테리우스'의 정체에 대해 "그룹 워너원의 황민현 같다"고 한목소리로 입을 모았다.
증거로는 목소리, 서 있는 자세, 마이크 잡는 손 모양, 취하는 포즈 등이 지목됐다. 같은 그룹 멤버인 강다니엘의 발언이 팬들의 추측에 더욱 힘을 실어주었다.
판정단 강다니엘의 활약이 이어진 가운데, 2라운드에 진출한 '테리우스'는 오는 11일 두 번째 '복면가왕' 무대에 선다.
'테리우스'와 함께 강다니엘이 다음 방송분에선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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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