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여성이 남성보다 '안구건조증' 걸릴 확률 2배 높다 (연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눈이 자주 시리거나 뻑뻑한 느낌이 든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지난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안구건조증에 걸릴 확률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구건조증 환자 224만 4,627명 가운데 여성이 68.4%로, 남성보다 약 2배가량 많았다.  


특히 50대 20%, 60대 18.6%, 폐경기에 들어선 여성의 비중이 컸다.


여성이 남성보다 안구건조증에 취약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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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여성은 마스카라와 같은 눈 화장품을 사용한다.


이러한 화장품의 잔여물은 눈물 분비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안구건조증에 걸리기 쉽다.


또 특히 50~60대 여성이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이유는 폐경기에 들어서면서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안구건조증의 주요 원인에는 인체 노화, 황사와 미세먼지, TV·컴퓨터·스마트폰 사용, 건조한 실내환경 등이 있다.


화장을 자주 진하게 하는 여성이라면 화장을 꼼꼼하게 지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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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건조하다고 인공눈물이나 눈 세정제를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눈 세정제로 인해 눈물층의 균형이 깨진다"며 "눈물 아래층에 눈물이 증발하지 않도록 잡아주는 뮤신 성분이 안구 세정 과정에서 씻겨 눈물이 마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눈물에는 면역세포와 항균 성분 등 눈을 보호하는 이로운 성분도 들어있어, 이런 성분도 씻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안구 세정제에 든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이 혈관을 수축해 눈물 분비를 줄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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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인공눈물을 두 번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의도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습관을 들이고, 외부자극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