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집사부일체'
[인사이트] 강동극 기자 = 가수 육성재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즉흥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윤여정의 지도 아래 즉흥 연기 배틀이 펼쳐졌다.
4명의 제자들은 사부 윤여정 앞에서 여자친구와의 이별을 주제로 연기를 선보였다.
세트장이나 대본 없이 오로지 연기력으로만 승부를 겨뤄야 하는 상황.
SBS '집사부일체'
제자들은 소품을 활용하는 등 저마다의 감정을 담아 최선을 다해 대결에 임했다.
이런 가운데 육성재가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주며 윤여정과 제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액션' 신호에 맞춰 휴대전화를 든 육성재는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실제 통화를 방불케 하는 연기를 이어나갔다.
육성재는 이별 직후 의지할 곳을 찾기 위해 엄마, 친구에게 전화를 걸지만 평범한 대화만을 나눈 채 이내 통화를 끊어버린다.
SBS '집사부일체'
위로가 필요해 전화를 걸었지만 모두가 바빠 보여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하는 복잡한 심경을 담아낸 것이다.
그러면서도 애써 슬픔을 참듯이 붉어지는 눈시울의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았다.
실연의 감정을 억누른 채 내뱉는 목멘 목소리는 영락없이 이별을 맞은 쓸쓸한 남자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이후 육성재가 연기를 마치자 윤여정은 "다 좋다"며 감탄을 전했다.
연기에 몰입하면 절대 웃지 않을 정도로 깐깐한 윤여정이기에 더욱 특별한 최고의 칭찬이었다.
SBS '집사부일체'
경쟁 상대로서 연기를 지켜보던 양세형 역시 "첫 번째 전화는 진짜 통화였지?"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풍부한 감정과 노래 실력으로 팬들에게 인정받아 오던 육성재가 또 다른 매력을 표출한 순간이었다.
한편 육성재는 과거 지난달 11일에 방송된 '집사부일체' 당시 사부 최불암 앞에서 감정을 담아 노래를 불러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강동극 기자 donggeu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