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현대경제연구원 "美 올해 3차례 금리 인상 확실"

인사이트美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올해 미국 금리 인상은 점진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4일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배경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3월 미국 정책금리 인상이 확실하며, 그 횟수는 3회일 확률이 가장 높다는 예측이다.


현재 미국 경기가 고점인만큼 금리 인상 횟수 조정 가능성은 낮고, 최근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다면 4차례 인상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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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미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이 반영하는 개인소비지출 가격 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보다 에너지 비중이 작기 때문에 최근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더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경제 정책 추진이 실행되면 미국 경제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이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미국, 영국, 유로존,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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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화 강세 우려로 현 기조로 이어갈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일본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가가 낮은 수준을 보여 긴축기조로 전환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다만 통화정책 가속 우려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채권 금리 상승, 주식시장 조정, 달러화 강세 압력이 발생하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월 2일 2.41%에서 지난달 27일 2.86%로, 한국도 2.47%에서 2.74%로 상승했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에 따르면 달러화는 상반기까지 소폭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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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한미 금리 역전에 대비해 양호한 외환 건전성을 유지하고 국내 경기 여건과 경제 위험 등 면밀한 분석으로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판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대내외 경제 불안 요인들을 관리해 경기 확장기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이 필요하다"며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외환시장 미세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so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