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희선 기자 = 포스코가 2015년 글로벌 철강 브랜드 3위로 오른 뒤 4년째 3위를 유지하고 있다.
4일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인 브랜드 파이낸스의 '2018년 가장 가치 있는 채광·철강 브랜드'에 따르면 포스코의 브랜드 가치는 36억 3,800만달러(한화 약 4조원)로 세계 3위에 올랐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마케팅 투자와 주주 가치, 경영 성과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경쟁력 지수(BSI)와 로열티 요율, 기업의 수익 등을 고려해 화폐단위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가치를 산정했다.
포스코는 지난해보다 브랜드 가치가 약 4%인 1억 3,500만달러(한화 약 1,500억원) 감소하고 브랜드 등급도 A+에서 A로 하락했다.
그러나 2위인 스위스 글렌코어와의 브랜드 가치 격차는 작년 4억 100만달러(한화 약 4,300억원)에서 6,900만달러(한화 약 750억원)로 줄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수혜를 입게 된 미국 기업은 브랜드 가치가 52억달러(한화 약 5조 6,300억원)로, 중국 기업의 51억달러(한화 약 5조 5,200억원)를 웃돌았으나 한 곳도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1위는 호주의 광산업체 BHP로, 브랜드 가치가 올해 51억 400만달러(한화 약 5조 5,300억원)로 29% 급증해 AA 등급을 유지했다.
2위인 글렌코어는 브랜드 가치가 37억 700만달러(한화 약 4조 150억원)로 11% 하락하며 지난해 1위에서 올해 2위로 내려앉았고 등급도 A+에서 A로 하락했다.
영국의 광산·자원기업 리오틴토은 31억 300만달러(한화 약 3조 3,600억원)로 6위에서 4위로 올랐으며, 5위는 28억 5,800만달러(한화 약 3조 950억원)로 룩셈부르크의 다국적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이 자리했다.
국가별로는 일본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59억달러(한화 약 6조 4,000억원)로 전체 브랜드 가치 419억달러(한화 약 45조원)의 14%를 차지했다.
일본 기업은 신일철주금(7위), JFE(12위), 코벨코(14위), 미쓰비시 머티리얼스(19위), 스미토모금속광산(21위) 등 5개 기업이 25위권에 포함됐다.
한국 기업은 포스코 외에 새로 25위권에 진입한 현대제철이 22위를 기록해 총 43억달러(한화 약 4조 6,500억원)로 전체 브랜드 가치의 10%를 차지했다.
김희선 기자 hees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