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덕구' 예고편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84살 원로 배우 이순재와 12살 아역 배우 정지훈의 가슴 아픈 이별을 담은 영화' 덕구' 예고편이 화제다.

지난달 26일 롯데시네마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영화 '덕구'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일곱 살 덕구는 장난감을 좋아하며 아직은 친구들 눈을 의식하는 순수하고 평범한 아이다.

영화 '덕구' 예고편

부모도 보호자도 없이 덕구를 혼자 키워나가는 일흔 살 고집불통 할배는 이름도 없다. 주변에 덕구 혹은 덕구 할배라고 말하고 다닐 뿐이다.

할배는 불러주는 이도, 이름도 없이 고깃집 철판을 닦아가며 어린 손주들을 기른다.

그러나 부모가 없는 덕구는 동네 아이들의 따가운 눈총에 이따금 심통을 부린다.

할아버지의 사랑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이들의 어려운 관계 속에 더 큰 시련이 닥쳤다.

영화 '덕구' 예고편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 할배가 손주들을 두고 떠나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손주들 생각에 밤잠 못 이루는 할배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덕구는 할아버지에게 미운 말만 내뱉는다.

자신을 대신해 손주들을 돌봐줄 사람을 찾는 할배에게 덕구는 "진짜로 내 없어도 괘안나"라고 묻는다.

영화 '덕구' 예고편

손주들을 두고 떠나는 할배와 철부지 덕구의 이야기는 어떻게 될까.

연기경력 62년 차 대배우 이순재와 경력 5년 차 '새싹' 배우 정지훈의 '케미'가 돋보이는 영화 '덕구'는 올 4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