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보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소리 추적 스리러물 '보이스' 시즌2가 올해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이코패스 '살인마' 모태구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4일 방송 관계자 등에 따르면 장르물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OCN '보이스' 시즌2가 평일 편성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보이스' 시즌2 제작 소식에 극중 정신병원에서 사이코패스 의사에 의해 살해 당한 '살인마' 모태구'를 부활시켜달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극중에서 김재욱은 상류층인 성운통운 사장이자 사이코패스 기질을 지니고 있는 '살인마' 모태구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재욱은 섬뜩한 눈빛 연기는 물론 비릿한 웃음으로 모태구라는 희대의 살인마를 더욱 소름끼치게 표현했다.

OCN '보이스'

살인을 통해 희열을 느끼는 모태구의 섬뜩한 표정은 보는 이들의 오금을 저리게 할 만큼 서늘했고 소름끼칠 정도로 잔인했다.

이와 관련 김재욱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보이스' 종영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자신의 연기 모습을 안 보셨다고 말했다.

김재욱은 희대의 사이코패스 살인마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부모님께는 일부러 보지 마시라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연기라지만 부모님이 보시면 아무래도 힘드실 수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라며 "부모님께서는 아직도 안 보신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연기이지만 충격적인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리기 싫었던 아들 김재욱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부모님은 잘 알고 계셨다.

아들 김재욱 말대로 부모님은 아들이 연기하는데 오로지 집중할 수 있도록 일부러 드라마를 보시지 않는 세심한 배려를 보이신 셈이다.

OCN '보이스'

김재욱은 일각에서 제기된 '환각이다', '모태구는 살아있다' 등의 의견에 대해 "모태구는 확실히 죽은 것"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어 말했다.

그는 "확실히 모태구의 죽음을 그렸다"며 "모태구가 그동안 온갖 끔찍한 악행을 저질렀고 그런 사람이라면 죽음으로 처벌받는, 권선징악 결말을 맞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후유증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 김재욱은 "뭔가 한단어로 표현하기 힘들다"며 "후유증이라 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깨끗하게 벗어진 느낌은 아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소리 추적 스릴러물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려낸 드라마다.

연내 방송이 확정된 OCN '보이스' 시즌2에는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김동욱과 시즌1에 출연한 이하나 등이 출연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OCN '보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