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4일(화)

'고음 라이브' 무대 선보이다 무명시절 생각에 눈물 글썽이는 황치열 (영상)

인사이트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긴 무명생활을 이겨낸 가수 황치열이 무대에 올라 힘들었던 시절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는 KBS 45주년 특집으로 꾸며진 무대에 오른 가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MC 신동엽은 황치열의 무대를 앞두고 감회가 남다름을 전했다.


신동엽은 황치열에 대해 "2015년 4월 '불후의 명곡'에 처음 나올 때 관객들에게 '이 분이 처음이니 긴장하지 말라고 박수로 맞이해달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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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그러면서 신동엽은 "지금은 대한민국을 넘어 중국까지 명실상부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자랑스럽다, 황치열이다"고 말했다.


관객석의 뜨거운 호응 속에 무대에 오른 황치열은 정수라의 '환희'를 자신의 색깔로 완벽 소화했다.


황치열은 관객석을 바라보며 여운을 남기는 목소리로 노래하면서, 이 상황이 감사하고 기쁜 듯 눈물을 글썽였다.


노래 가사 중 "우리 서로 아픔을 같이할 때 행복할 수 있어요"라는 대목에서 황치열은 눈을 감은 채 절절한 목소리로 열창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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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황치열은 2007년 '한 번만'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연인' OST에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가수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황치열은 015B의 객원 보컬로 활동했고 동시에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며 후배들을 가르쳤다. 


탄탄한 실력에도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황치열에게 2015년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다.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한 뒤 임재범을 닮은 보컬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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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이후 황치열은 KBS 2TV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오르면서 실력파 가수로서 입지를 다졌고, 2016년 중국 후난위성TV의 '나는 가수다 시즌 4'에 출연하며 한류스타에 올랐다.


황치열은 지금의 인기에 대해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3만원' 뿐이던 무명 시절을 떠올린다고 밝히며 "힘든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 행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치열은 지난해 말 '제32회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에서 '매일 듣는 노래'로 본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가창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Naver TV '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