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한국GM 군산공장 희망퇴직자 1천명 넘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경영 악화로 생사기로에 선 한국GM의 근로자 약 2천50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폐쇄 방침이 발표된 군산공장의 경우 1천여명의 희망퇴직자가 몰린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폐쇄가 결정된 군산공장은 60%가 넘는 근로자가 희망퇴직을 수용한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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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마감한 희망퇴직프로그램에 한국GM 전체 근로자 약 1만6천명 가운데 약 2천500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는 6명 중 1명이 신청한 것.


공장폐쇄가 결정된 군산의 경우 1천550명 전체 근로자 중 60%가 넘는 약 1천여명이 퇴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생산직은 950명, 사무직은 110명 정도로 추정됐다. 우편 접수자를 포함할 경우 희망퇴직자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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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장 관계자는 "노조가 공장폐쇄 철회를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 애초 예상보다 많은 희망퇴직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회사가 구조조정을 할 경우 그 대상이 되면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쫓겨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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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부가 군산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및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을 추진 중이어서 사실상 군산공장 폐쇄가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희망퇴직자 중 정규직에게는 퇴직금, 근무기간에 따라 통상임금의 2~3년 위로금, 2년치 학자금, 자동차 구매비 1000만원 등을 지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