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현재현 회장이 빼돌린 골동품 330점 발견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엄청난 가치로 평가되는 골동품 330여점을 빼돌리다가 적발됐다. ⓒ인사이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골동품 수백 점이 발견돼서 법원이 즉각 가압류에 나섰다.

 
현 회장은 현재 사기성 어음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사기성 어음을 발행한 재벌 오너가 재산을 빼돌리려 한 것으로 '모럴헤저드'라는 비난 여론이 거세다.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 부부 소유의 골동품 수백 점은 계열사인 동양네트웍스의 서울 강남구 사옥과 종로구의 회사 소유 주택에서 지난 4일 발견됐다.

 

법원이 동양네트웍스 회생절차 관리인으로 지정한 전 임원이 발견해 법원에 알린 것이다.

 

골동품들은 미술 작품과 도자기, 고가구 등으로 모두 330여 점에 이르고, 법원은 이를 확인한 뒤 곧바로 보전 처분을 내렸다.

 

현 회장 측은 가압류 직전 현장에 트럭을 보내 골동품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 했으나, 관리인이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골동품이 대부분 포장에 쌓여 있어 구체적인 내역을 파악하지는 못했으나, 개별 품목을 특정해 기록으로 남겨두는 등 향후 있을 수 있는 강제 집행에 대비하고 있다.

 

골동품과 미술 작품의 경우 재벌과 사회 지도층이 재산을 빼돌리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이번에 발견된 현 회장의 골동품도 엄청난 가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법원은 조만간 재판을 통해 현 회장이 동양 네트웍스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하는지 판단할 예정이다.

 

현 회장의 배상 책임이 인정될 경우, 회사 상황에 따라 골동품이 경매에 넘어갈 수도 있다.

 

현 회장은 부실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 어음을 발행해 개인투자자 수만 명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 1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