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4일(화)

"내 인생에 권리 없으면 말하지 말길"…콘서트서 심경 전한 정용화

인사이트사진 제공 = 엘르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가수 정용화가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전한 인사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정용화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 'STAY 622'를 개최하고 팬들과 함께 시간을 가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입대 때문인지 짧은 머리를 하고 나타난 정용화는 팬들에게 "머리를 잘랐다. 조금 더 잘라야 하는데 괜찮냐"며 쑥스러운 듯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많이 와주셔서 너무 행복하다. 지금까지 했던 많은 공연 중 최고로 불태워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함께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인사이트지난 1월 27일 콘서트 모습 / YouTube 'KpopLun'


정용화는 또 "최선을 다해서 좋은 추억을 만들겠다"며 "나를 믿어주는 여러분들 덕에 보상받는 기분이다. 보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런데 해당 발언 이후 정용화는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


정용화는 "내 말만 믿길 바란다. 내 인생에 권리 없는 사람은 말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지난 1월 27일 콘서트 모습 / YouTube 'KpopLun'


이에 대해 다수의 누리꾼들은 "자신에게 향한 비판이 마치 모두 잘못된 것이라는 듯한 발언은 경솔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대중의 비판을 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용화의 부정 입학 의혹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인사이트FNC '엔터테인먼트'


한편 정용화는 최근 경희대학교 대학원 박사 과정 부정 입학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논란이 됐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정용화는 지난 2017학년도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학과 대학원 모집 과정에서 정상적인 전형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입학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당 혐의가 알려진 후 곧바로 입대를 결정해 "군대로 도망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정용화는 "군대는 절대로 도망을 가는 대피처가 될 수 없다. 다만 이번 계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지금의 저를 돌아봐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남은 검찰 조사에도 충실히 임할 것이며, 일부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은 충분히 소명하도록 노력 하겠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