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4일(화)

청주대 학생들 "조민기와 뒷풀이 자리서 항상 사고 났다"

인사이트KBS 2TV '연예가중계'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조민기가 교수로 재직했던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재학생이 조민기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며 엄벌을 촉구했다.


2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는 최근 불거진 배우 조민기의 성추행 논란을 다뤘다.


이날 제작진은 조민기의 성추행 행적을 직접 듣기 위해 청주대학교 연극학과를 찾아 재학생들을 인터뷰했다.


인사이트KBS 2TV '연예가중계'


한 학생은 "대부분 공연 끝나고 워크숍 수업 끝나고 뒤풀이 자리에서 그때 항상 사고가 많이 일어났다"며 "밤에 갑자기 '와인을 마시자'며 전화나 문자가 왔다는 애들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그런데 그 뜻이 '와인 마시러 올래'가 무슨 의미인 줄 아니까"라고 말했다.


학생은 "연기를 가슴으로 하라고 (여학생들) 가슴을 툭 친 거는 맞다"며 "가슴을 만진 게 아니라 가슴을 때렸다"고 폭로했다.


인사이트KBS 2TV '연예가중계'


그는 "그때 자리에 계셨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네. 저희도 다 맞으면서 배웠으니까"라고 답했다.


학생은 "다들 잠잠하게 끝나는 거를 바라지 않는 분위기인 거는 확실하고 학생들이 피해 안 받는 선에서 잠잠하게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게 우리들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민기는 지난달 20일 성추행 때문에 교수직을 사임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연예계에서 가장 먼저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인사이트KBS 2TV '연예가중계'


이에 조민기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재직 당시 언행 문제로 인한 징계이며 성추문으로 인한 징계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곧 조민기의 발언에 분노한 배우 송하늘과 다른 피해자 학생들의 폭로가 이 이어졌다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11학번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은 공동성명서를 내고 그에게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인사이트KBS 2TV '연예가중계'


결국 조민기는 지난 27일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하지만 사과문을 발표한 이후에도 또 다른 여성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충북지방경찰청은 조민기를 성추행 혐의로 형사 입건한 상태며 빠른 시일 내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