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고등래퍼 오담률이 실수를 딛고 한층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2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2'에서는 '내가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주제로 팀 대표 결정전을 벌이는 32인의 고등래퍼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건 과거 가사 실수가 잦았던 오담률의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무대를 시작하기 전 오담률은 "저번에 실수를 하고 저한테 실망을 해서 열심히 하고 왔다. 이번엔 잘 해보겠다"며 "목표는 1위다"라고 호기롭게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뿜어내는 분위기가 저를 섹시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페로몬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고 섹시함을 장점이라고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오담률은 "틀리지만 않는다면 1위를 할 거다"라는 당찬 포부처럼 그는 장담한 대로 역대급 무대를 펼쳐 보였다.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비트를 타기 시작한 그는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무대를 장악해 큰 호응을 받았다.
딱딱 맞아들어가는 라임과 센스 있는 가사 사이로 들어오는 훅, 여기에 좌중을 압도하는 무대 매너까지 모두가 완벽했다.
그의 무대를 본 행주는 "잘하는 건 알고 있었는데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완전 호다"라며 극찬했다.
산이 또한 "나는 오늘 나온 점수 중 제일 높은 점수를 줬다. 가장 트렌디한 것 같다"며 높은 평가를 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담률은 176점을 획득하며 2위에 올라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