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아니 눈이 없는 건가?"
눈동자가 보이지 않는 실눈의 캐릭터. 하지만 눈을 뜨면 그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
실눈 캐릭터들의 눈동자는 화가 나거나 각성할 때면 나타나는데 평소에 볼 수 없었기에 그 카리스마는 배가 된다.
또한 눈이 보이지 않아 속을 도통 알 수 없고 실력 또한 가늠되지 않아 우습게 봤다가는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그래서 실눈 캐릭터들은 보통은 자신의 능력을 숨기거나 아니면 배신을 하는 등의 반전을 보여준다.
그럼 속을 알 수 없었던 만화 속 실눈 캐릭터 8명을 알아보자.
1. 제로스 - 슬레이어즈
한국에서 과거 '마법소녀 리나'로 유명했던 애니메이션 '슬레이어즈'.
등장 캐릭터 중 전체 인기 지분의 반 이상을 차지했던 캐릭터가 바로 이 단발머리 제로스다.
눈웃음 속 카스리마가 숨겨져 있고 선악이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아 적인지 우리 편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마족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등급 마족으로 등장하며 과거 '항마 전쟁' 때 용족들을 '전멸'시킨 적이 있다.
2. 웅이 - 포켓몬스터
항상 지우 옆에 붙어 다니면서 요리와 운전 등 엄마 같은 역할을 해왔던 웅이.
여자는 또 어찌나 밝히는지 그 속을 알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엉뚱해보이는 그는 과거 회색시티 '체육관 관장' 출신으로 실제는 엄청난 포켓몬 트레이너다.
3. 잠만보 - 포켓몬스터
잘 땐 자고 먹을 때 먹는 게 아니다. 그것도 귀찮은지 자면서도 먹는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애니메이션 속에서나 게임 속에서나 어지간한 포켓몬은 상대도 되지 않는 힘을 보여준다.
잠만보의 필살기인 '파괴 광선'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
4. 후지 슈스케 - 테니스 왕자
테니스 명문 세이슌 학원 중등부 3학년생으로 부장 테즈카에 이은 2번째 실력자다.
강함의 끝이 없는 남자, 약점이 보이지 않는 남자, 똑같은 상대에게 두번 지지 않는 남자 등 여러 별명을 지닌 천재 테니스 선수로 불려진다.
항상 순수하게 웃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진지하게 테니스에 임하면 그 눈빛은 돌변한다.
5. 마인부우 - 드래곤볼
포동포동 귀여운 외모와 달리 드래곤볼z 최강자로 등장하며 다른 사람을 흡수하고 그 모습과 인성이 변한다.
손오공 일행이 상대한 악당 중에서도 명실상부 최강의 적이자 최악의 적이며, 유일하게 지구의 인간을 전멸시키거나 지구 자체를 파괴시켜 버린 적이기도 하다.
6. 이치마루 긴 - 블리치
실눈에다가 입은 항상 웃고 있고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로 만화에 등장하는 최고의 사신 교육기관인 진앙영술원을 1년만에 졸업한 희대의 천재다.
아이젠의 수하로 들어가 일종의 배신자로 보였지만 결국 그가 뺏은 사신의 재능을 탈환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7. 유정 - 환상게임
직업은 일단 승려지만 그 정체는 수수께끼에 쌓여 있으며 동료가 위험에 처하면 어디서든 나타나 구해준다
항상 실눈으로 웃고 있는 얼굴이지만 본래 미남이다.
과거에 친한 친구에게 사랑하는 여자를 빼앗기고 그 친구를 구하지 못한 탓으로 깊은 상처를 안고 속마음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칠성사 중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8. 히소카 - 헌터x헌터
광대 분장을 하고 있는 자칭 마술사로, 강한 적과 싸우면서 성적 희열감을 느끼는 전투광이다. 주인공 곤과 키르아에게는 자상함을 보이는 '츤데레' 기질도 가지고 있다.
최고의 강자들인 모인 환영여단의 일원으로 있지만, 그 목적을 함께하지 않고 오롯이 강한 상대와 싸우기 위해 움직인다.
결국, 여단을 탈퇴한 그는 아무도 모르는 본인의 목적을 향해간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