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인생술집'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배우 김재욱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던 OCN 드라마 '보이스' 속 모태구 역의 비하인드스토리가 공개됐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배우 조정석과 김재욱이 출연했다.

이날 김재욱은 드라마 '보이스'를 촬영하며 있었던 에피소드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모태구 연기가) 굉장히 쉽지 않았고, 즐기기도 했는데 끝나고 나니 후폭풍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tvN '인생술집'

이어 "연쇄 살인마 역할이라 사람을 계속 죽여야 해서 처음에는 연기의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촬영 당시 배우 이용녀가 도망가면 잡아서 계속 죽이는 장면이 있었다는 김재욱은 "(연기가 끝나고 감독님이) '컷' 했는데 몸이 떨려서 일어나지를 못하겠더라"고 고백했다.

그는 그때 이후로 촬영장에 가면 평소보다 기분이 내려갔고, 촬영이 끝나고도 기분이 올라오지 않는 것을 경험했다.

심지어 촬영장을 벗어나도 그 감정이 남아 있었다던 김재욱은 "시간이 해결해주더라"며 지금은 괜찮다고 털어놨다.

tvN '인생술집'

잔인하게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면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던 모태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한 그였지만, 연기 후폭풍이 오는 등 나름의 고충이 있었다는 것을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소리 추적 스릴러물 '보이스'에서 김재욱은 사이코패스 모태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수많은 팬들을 '입덕'시켰다.

그는 극중 사망했지만 '보이스2'가 방영을 확정 지으며 "모태구를 부활시켜 달라"는 누리꾼들의 요청이 쇄도하기도 했다.

OCN '보이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