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해피투게더3'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배우 서우가 가족과 외출하지 않는 슬픈 이유를 밝혔다.
지난 1일 밤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는 '해투동-센 언니들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특집에는 게스트로 배우 서우, 이채영, 구하라, 이다인이 출연했다.
이채영이 먼저 악역 연기로 인해 힘든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KBS2 '해피투게더3'
이채영은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갔다. 관광객들이 너무 반가웠는지 '쟤 걔잖아 그 못된 애'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에게는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데 상처를 받아서 순간 욱해서 길에서 울었다. 부모님이 너무 당황하셨다. 부모님은 알아봐서 기쁜데 나는 우니까 더 속상해 하시더라"라고 회상했다.
듣고 있던 서우도 부모님과 외출했다가 안좋은 일을 겪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얘기했다.
서우는 "난 워낙 안티팬으로 한 획을 그은 적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엄마랑 외출했는데 어떤 사람이 역할을 기억한 게 아니고 '쟤 스폰 받는 애'라고 했다"며 "아무 말없이 모른 척했는데 엄마가 막 떨리는 게 보였다"고 설명했다.
KBS2 '해피투게더3'
서우는 "지금도 아주 중요한 일 아니면 외식하는 일은 거의 없다. 트라우마가 생겼다. 엄마는 '네가 활동 안 해서 좋다. 나랑 같이 있어서 좋다'고 하는데 티가 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우의 충격적인 경험담에 주위 사람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서우는 "(지금은) 엄마를 위해, 가족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중임을 고백했다.
MBC '미래일기'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