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4일(화)

'뉴스룸' 김태리 "미투 같은 상황이었다면 끔찍하고 참담"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배우 김태리가 미투 운동 지지 의사를 밝히며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1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영화 '아가씨'와 '1987'로 얼굴을 알린 배우 김태리가 출연했다.


이날 손석희는 김태리에게 "미투 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안다. 참담한 심정과 함께 지지 의사를 밝혔다"며 "조금 더 풀어주실 수 있겠냐"며 질문을 던졌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김태리는 "아무래도 가해자들의 사회적 위치, 그들이 가지는 권력이 너무나 크다는 걸 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피해자분들이 겪는 고통의 크기를 제가 감히 알 수는 없겠지만, 만약에 제가 그 상황에 처했다면 침묵해야했을 구조가 끔찍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미투 운동이 폭로와 사과의 반복이 아닌 더 나운 사회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길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범죄 폭로 '미투 운동'에 대해 당당히 자신의 소신을 드러내는 똑 부러지는 모습이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김태리의 대답에 손석희는 "인터뷰 내내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오히려 더 즐거웠던 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태리는 청춘들이 시골에서 보내는 사계절을 그린 영화 '리틀포레스트'에 출연했다.


동명의 일본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시골로 내려가 새 삶을 시작하는 이 시대 청춘들의 진솔하고 담백한 일상을 담아 개봉 이후 호평을 얻고 있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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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